자녀교육팁 대화의 중요성 / 서울대와 MIT 차이

한국의 교육과 해외 교육을 비교하는 글을 많이 읽어보지만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는 많지 않습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취업한 사람의 글을 우연히 읽고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정리해봅니다.


미국과 우리를 비교해서 막연히 미국이 우월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기보다

실제 경험이지만 미국의 상위학생들의 가정교육방식과 그들의 공부방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일부분과 일치합니다.

한국교육이 우수한 점은 일반적인 보통교육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일정수준까지 도달하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시스템은 세계 최고입니다.

문맹비율이나 기초지식의 수준은 높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정말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비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우수한 아이들의 목표는 호기심이나 공부의 내용이 아닌 대학을 가기 위한 점수에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그사이 과정중심은 멀리 사라지고 결과 위주의 교육이 남게 됩니다.


학교의 문제점은 인식되고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하지만 사회나 가정...

특히 가정내 아이교육은 점점 개인주의 이기주의로 치닫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말도안되는 감정싸움으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에 해결도 되지 않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성까지도 학교교육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는 가정과 연계되지 않은 학생들의 동기부여나 바른 인성은 크게 성공하지 못합니다.


자녀교육 시사점

1. 학습 동기부여의 중요성

2.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의 교육

3. 문제나 불만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문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표현하고 추진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힘을 길러야하는 것이죠. 여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움직일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토론문화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행동에 옮겨왔습니다.

입은 1개이며 귀는 2개입니다. 2배로 많이 듣고 자신의 의견을 이유를 들어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연습이 가장 기본일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아이의 말을 잘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말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대와 MIT 차이
 
저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6년전 MIT 유학와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처음 1  곳에서 공부할때 저는 제가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은데 약간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서울대  수석 또는 서울대 전체 수석도 있고 한국 대학원생의 상당수가 서울대 출신이니까 미국 학생들을 바라 보면서 그래 너희가 얼마나 잘났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한국에서 하던 대로 이곳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시험은 아주  보는 편입니다.

특히 한국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의 수준이 미국의 그것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공대생들로서는  덕을 많이 보는 편이죠시험 성적으로 치자면 한국유학생들은 상당히 상위권에 속합니다물론  와중에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족보를 교환하면서 까지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미국인 학생에게 족보에 대한 의견을 슬쩍 떠본일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배우느냐가 중요하지 cheating  해서
성적을  받으면 무얼하느냐고 해서 제가 무안해진 적이 있습니다.
(
물론 미국인이라고 해서  정직하게 시험을 보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어느덧 시험에만 열중을 하고 나니 1년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research  시작했고 어떤 방향으로 박사과정 research  해나가야 할지를 지도교수와 상의해 정할 때가 왔습니다.

물론
 명문대이니 만큼 교수진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한국에서 교수님들이 외국 원서를 번역하라고 학생들한테 시킬때 도데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책을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던 바로  저자들과 만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체험이었습니다과연 그런 사람들은 다르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과연 천재라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앞에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났습니다그동안 제가 갖고 있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보던 바로  신기하기만 하던 이론들을 만들어내고 노벨상도 타고 하는 사람들그런정도가 되려면 이런 정도의 천재가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과연 내가 얼마나    있을까도데체 비밀이 무엇일까저런 사람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물론 지금까지 수업도 착실히 듣고 시험도 그런대로 잘보고 해서 어느정도 유학생활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부분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세계제일의 공학대학에서  정도 교수는 갖추고 있는게 당연하고 나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다라는 식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주위에 있는 미국인 학생들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한국에서 어려운 교육도 받았고 (대학교 수학도 한국이  수준이 높습니다 아이들보다는 잘할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시간이 지나면서 소름이 오싹 돋는 일이 자꾸 생겼습니다하나 둘씩 주위에 있던 몇몇 미국인 학생들이 점점 두각을 나타내면서 점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벽에 부딪치면 새로운 길을 스스로 파헤쳐 나가는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초기에 제가 미분기하학이란 이런것이야라고 설명해주던 미국애가 이제는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론을 제게 설명해 줍니다 그럴수도 있지라고 처음에는 생각 했습니다자기한테 맞는 분야를  정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점점  많은 그런 케이스를 보면서  그들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 했습니다이들중 몇명이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던 그런 교수님들 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바로 그랬습니다바로 그런 학생들이 그런 교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왠지 슬퍼지더군요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에게 넘을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장벽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수로 따지자면 이미 노벨상 수상자가 여러명 나왔어야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로 보면 이미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자가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어야  시점에서  한국에서 일류 교육을 받은 한국 유학생 들이 MIT 에서 기가 죽어 지내야 하는지   없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서는  이유를   없었습니다시간이  지나고 미국 친구도 사귀고 미국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차츰 차츰 미국에서의 교육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갓난아기때 부터 한국과 미국의 교육이 달라 지더군요우리나라에서는 부모가 감정적으로 때로는 분에 못이겨 매를 드는 반면이곳에서는 모든것이 논리 정연하게 말로 설명이 되었습니다아이가  안되느냐고 물어보면 그것은 이렇고 저래서 그렇다고 꼬치꼬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투정을 부리면 온갖 기발한 계략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립니다.

부모가 항상 아이에게 말을 시키려 하고 자기 자신들이 그들의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삶의 지혜를 전해주려 노력합니다거의 대화가 없는 우리나라 가정과 꽤나 대조적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도 아이가 있지만 도저히 그들처럼   없습니다그런식으로 대대로 물려받은 몸에  경험이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과 저에겐 없기 때문입니다과연 이렇게 시작이 다른데 미국에서 애를  키울  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그들이 학교에 가면 차이는  벌어집니다우리나라 학생들이 암기력과 약간의 사고력이해력의 계발에 중점을 두는 동안이곳에서는 창의력상상력사회성 등을 키워나갑니다바로 이런것들이 거름이 되어 아까와 같은 천재들이 대학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남들이 만들어놓은 포장된 지식을 주입받는 동안  학생들은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자발적 참여  토론에 의한 학습스스로 탐구하는 학습작문력발표력논리적 사고가 중요시 되는 교육을 받고 이들은 비록 미분 적분에 대하여 우리보다 늦게 배울망정 인생에서 창의력이 극대화되는 20대가 되면 어렸을때 생각하는 법을 배웠기에 스폰지처럼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갑니다.

이곳에 와서 한가지  놀란것은 미국사람들의 호기심 입니다.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열정이 우리나라 사람의 몇배는 되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금속활자물시계해시계 등을 발명해 놓고도  발전 시키지않고 있는 동안서양에서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였고 이를 발전시켜 결국 오늘날의 과학기술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치하다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을 automaton (자동 인형 - 태엽 등의 힘으로 스스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움직임 유럽에서는 이미 수백년 전에 유행하여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날개짓하며 헤엄치는 백조글씨쓰는 인형등 갖가지 기발한 발명품이 쏟아져 나왔고 바로 이것으로 부터 발전하여 나온것이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계 컴퓨터입니다.

제가 미국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조금이라도 신기한 것을 보여주면 이것은 어떻게 만들었느냐 무슨 원리로 동작하느냐는  질문을 쏟아 붓습니다심지어 하수구를 고치러  미국사람도 똑같은 관심을 보이면서 돈을 줄테니 자기 아들을 위해 하나 만들어달라고 조르던 적도 있습니다.

반면 MIT 박사과정 한국 유학생들은 시선이 1 이상 머무르지 않고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술만 마십니다과연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과학기술 수준을 이룩할  있을까요우리가 단지 선진국이 되기 위해 또는 노벨상을 받기 위해 과학기술을 하기 싫지만 억지로 연구하는 동안 이곳에서는 너무나 좋아서 신기해서 알고 싶어서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자기가 하는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절대 따라갈  없습니다.


출처 : Bric 커뮤니티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isori&id=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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