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 역사와 종류 / 소니 로봇강아지 AIBO 이야기

소니가 만든 로봇개, 아이보는 인공지능을 가진 반려로봇의 시초로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생활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례입니다.

장난감이 아닌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교감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 시스템 강아지를 구현하였습니다.

8년전 집에서 아이보를 키우면서 유치원에 간 아이가 애완동물 자랑을 하다가

우리집에는 로봇강아지가 있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거짓말이라고 놀려서 속이 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사회는 아직 반려로봇은 멀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와 포켓몬고가 일으킨 새로운 기술의 센세이션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이미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로봇개인 다사로봇의 제니보도 있었지만 아이보처럼 정말 개(?)같은 성장시스템이 부족하여 현실감이 부족했습니다.

아이보를 사랑한 사람들과 아이보를 되살린 사람들...

그리고 그 아이보를 다시 출시하는 소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도 반려로봇에 대한 인식이 커졌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노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서 반려로봇에 대한 관심이 먼저 커진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보를 살아있는 것처럼 여긴 노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현실이 되어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고 : 소니 애완 로봇 합동 장례식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95



아이보 이름의 유래 

아이보(AIBO) : 일본어로 동료, 친구, 단짝, 짝꿍이란 뜻으로  '토모다치(友達)'나 절친이라는 의미의 '신유우(親友)'보다는 손발이 잘 맞는 '파트너'로서의 뉘앙스가 강하다. 

출처 : 나무위키


소니연구팀에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당시 기술력으로 인간과 교류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초보적인 수준에서 로봇대신 '강아지'를 개발하기로 정해 출시된 것이 '아이보'였습니다.


1999년 소니는 아이보를 출시하면서 '감성 애완견 로봇'으로 소개하며 노인, 아이를 둔 부모,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애완견을 기르고 싶지만 불편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정용 로봇'이 아닌 '애완견'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보 SONY AIBO 역사와 종류 

아이보는 생산시기에 따라 모델명으로 구분되며

특별한 색상에는 특별한 모델명을 붙여 판매되어 희소성이 있는 로봇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이보는 총 8가지 기본모델에 전체 23가지 색상과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판매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모델이 포함되어 있어 세대와 모델을 구분할 때 매우 복잡합니다.



아이보 SONY AIBO ERS-110

생산 : 1999-2001

최초의 상용 AIBO. 최초의 자율 엔터테인먼트 로봇.
강아지 비글 모양으로 1999 년 6월 1일에 판매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3,000 개, 미국 2,000 개 한정 생산 판매되었지만 출시 20분 만에 인터넷으로 판매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굿 디자인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가격은 250,000엔(세금 별도) 엄청난 가격이였습니다.

AIBO ERS-110은 4발 움직임이이가능하고 입, 꼬리 및 머리를 사용하여 복잡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보 (Iibo)는 아이보웨어(AiboWare)라는 다양한 센서와 자율적 인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살아있는 생물처럼 행동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 할 수 있습니다.



 


이후 1999년 10월, 스페셜 ERS-111, 아이보 검정 색상을 추가로 발매하였습니다.

한주동안 10,000대의 아이보가 판매되어 총 135,000대가 판매되어 상용로봇개 분야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이보 Aibo 스페셜 ERS-111과 구성품  



아이보 SONY AIBO ERS-210

생산 : 2001-2003

2000년 10월 소니가 새끼사자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2세대 아이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색상 종류도 많습니다.

ERS-210은 사람과보다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위한 감정 표현 능력이 뛰어납니다.

많은 사람의 요청이 있었던 음성인식, 주인이 부르면 반응하는 등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새로운 AIBO는 양쪽 귀와 LED (얼굴 x 4, 꼬리 x 2) 및 터치 센서 (머리, 턱, 뒤)의 증가 된 수의 움직임을 가지고있어서 "기쁨"과 "화남" 같은 풍부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을 증진시키기 위해 ERS-210 시리즈의 가장 독창적인 기능은 아이보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원조인 AiboWare가 진보된 AIBO Life2를 통해 학습하고 성숙시킬 수있는 자율 로봇 기술이 향상되었습니다. 
음성인식을 통해 이름이나 간단한 명령을 하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2세대 마지막 버젼은 자신의 배터리가 많이 소진되었을 경우 스스로 스테이션에서 충전하는 기능까지 추가하게 됩니다.









 

아이보 SONY AIBO ERS-220

생산 : 2001-2003

2세대 아이보 ERS-210과 함께 판매된 약간 다른 아이보 제품입니다.

아이보 ERS-220은 ERS-210과 거의 같지만 동물과 비슷한 모습보다는 로봇의 모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애니매이션 메카 디자인으로 가장 로봇다운 아이보입니다)
ERS-210 입쪽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AIBO의 행동을 칭찬하거나 꾸짖는데 사용할 수있는 머리 부분의 스위치가 있고,
스위치로 아이보의 움직임과 사진촬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머리, 얼굴, 다리, 발바닥, 꼬리 촉각센서겸 스위치)
전신 19개의 LED램프 (페이스 사이드램프, 테일램프 등 멀티램프)

행복하면 파란색, 화가 난다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보다 다양한 의사표현이 가능합니다.
(행복, 슬픔, 두려움, 혐오, 놀람, 화남 등)

진보된 인공지능으로 75개 음성명령과 자신의 이름과 주인이름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가속도, 진동, 온도센서 등이 있고 모션감지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AIBO-ware를 통해 아이보의 능력과 성격이 제공되며 메모리스틱을 교환하여 AIBO 네비게이터2로 컴퓨터에서 무선LAN을 통해 AIBO Master Studio를 통해 동작생성 후 동작시킬 수 있어 댄스동작까지 지정실행이 가능합니다. 

(환경 상호작용 캐릭터 구축 및 다양한 움직임 생성 가능)






 



아이보 SONY AIBO ERS-311 라떼 LATTE / ERS-312 마카롱 Macaron

생산 : 2001-2003

Aibo ERS-311 또는 LATTE는 2001 년 9 월 22 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마음속의 아이보'라는 디자인 모티브는 곰+강아지 입니다.

기능적 진화보다는 사람들에게 더욱 친숙한 개성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고가 정책에서 가격을 큰폭으로 다운시켜 많은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시리즈입니다.

(기능은 2세대보다 적지만 사운드에 화음까지 넣어 기능상으로는 2.5세대 정도의 아이보로 보시면 됩니다)

디자인 때문에 제가 제일 좋아하며 오래 가지고 있었던 모델입니다.

LATTE와 MACARON은 가격이 저렴한 버전으로 무선기능은 없지만 전용소프트웨어 AIBO-Friend 실행을 통해 성격을 형성합니다.

유년부터 성년까지 8단계의 성장단계를 거쳐 성숙해지는 시스템입니다.

ERS-311 라떼와 ERS-312 마카롱은 10만화소의 CMOS카메라가 입에 장착되고 적외선방식거리센서, 가속도센서가 있으며

머리부분과 꼬리, 몸통에 스위치가 있으며, 진동센서, 경사센서 등을 탑재하여 사용자가 사진촬영 음성명령을 통해 메모리스틱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머리부분의 램프의 깜박임과 소리를 통해 아이보의 감정이 표현됩니다.

기존 아이보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기능 개선으로 1.5배 많아지고 75가지 종류의 말을 인식합니다.

아이보끼리 독자적인 신호로 상호작용을 하고 멜로디/노래를 들려주면 자신만의 멜로디를 작성해서 발성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이보웨어의 종류가 일본어와 영어버젼으로 나누어져 한국어지원이 없어 아쉬었습니다. 






 



아이보 SONY AIBO ERS-7 (MIND1, MIND2, MIND3)

생산 : 2003-2005

2003년 9월 발매된 3세대 아이보.

둥근 구체를 모티브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지금까지 아이보 사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최종 모델.

자가 충전 및 아이보 사이의 의사소통강화, 새로운 놀이도구 AIBONE(아이본), 아이보카드 등 새로운 기능 추가.


ERS-7 MIND1 기능

- 무선랜 AIBO 컨트롤 / MP3 및 라디오 플레이
   무선 사진 및 사운드 파일 메세지 전송

- 자가충전기능

- 악세사리 AIBO카드 (비주얼 패턴인식)

   목소리 이외 카드를 통한 명령가능

- 악세사리 AIBONE (놀이도구 아이본)
   던지면 물어오는 놀이도구

- LED 조명을 통한 다양한 감정표현


ERS-7 MIND3 추가 기능

- 전용 메모리스틱 AIBO MIND3 탑재

- 회화기능 강화 (언어대화 가능한 음성회화기능 내장)




 


소니의 경영악화로 로봇사업부 축소로 개발이 중지되었던 아이보가

2018년 1월 다시 새로운 모델로 출시된다고 하니 반갑습니다.


참고 : 신형 아이보 ERS-1000 이야기
http://erke2000.blog.me/221131537542


그동안 아이보를 포기했던 소니에 비해 그것을 개발했던 기술자들은 아이보를 끝까지 수리하는 모습을 보여 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발자들의 사설 수리업체 네트워크인 '타쿠미공방'이 대표적으로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미래의 인공지능 로봇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해주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 장인정신으로 되살아난 애완로봇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57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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